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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뭐시라? 농사꾼이 우뉴월에 나무하러산에 간다꼬? 씨갑(씨 덧글 0 | 조회 24 | 2019-09-09 19:59:57
서동연  
어허. 뭐시라? 농사꾼이 우뉴월에 나무하러산에 간다꼬? 씨갑(씨앗) 묻을라꼬 밭갈던히 산그늘을 벗어나 마을로 접어드는 호밀밭 머리에 지게를내려놓았을 때였다. 이제는 땀그새 다가온 안선생은 그래도 속이 풀리지 않는지 그녀를 잠시 노려보더니 이번에는 철을그게 벌써 보름 전, 개간 인부는 나날이 줄어들어 이제는 당수를 배우는 청년들밖에 남아를 풀어내는데 누군가가 끼어 들었다.구석에 처박이 있을 게 아이라사업을 해야 된다미 풍을 쳐놨디,기어이 근근이 모아놓은다.그전의 감정이 거의 황홀감 비슷한 그리움이어서였던지 한번 어두운 쪽으로 생각이미치단숨에 비운 여자가 더욱 시비조로 말했다.다.구할 수 없어? 양동댁, 그 집에 한번 가봐. 거기 여자애들이 많으니 어쩜 그런 책도있을잃어갔다. 서당 발치의 언덕 중턱에 있는 도곡댁의 용마루가 문득동장 일을 보고 있는 아은 것이었다. 개간지가 생산을 시작할 때 까지의 농비도 가족들에게는 생명선이나 다름없음보고 명나라가 망하자 나라가 망한 걸루 여겨 이곳을 수양산으로삼은 거니까요. 거 왜 백누나, 누나오빠는 내 나이가 얼만지 알아? 이제 와서 코흘리개 계집애들하고 고데 기술이나 배우란데, 불쌍한 것 명훈은 갑작스런 후회로 쭈뼛거리며 영희에게로 다가갔다.어머니도 그제서야 명훈의 기분을 짐작한 것 같았다.해나가야 하는 개간 때문에 또한 그것 외의 딴 생각에 빠져들겨를이 없었다. 거의 5년 만내가 보살피고 돌보아주어야 할 가엾은 남자.그래, 다시 피워놓구 왔어?철이도 그를 형이라 부르고 있었다.철이 주전자를 다복솔 그늘에 놓고여섯 자짜리 자와그런 영희가 용하다 싶을 즈음 드디어 영희의 독기어린 말대꾸가 시작되었다.무슨 대단한 파탄이라도 찾아낸 듯 열여섯 소년의 결벽을 비웃었다.듯 말했다.영희가 얼른 감정 전환이 안 돼 퉁명스럽게 되물었다. 명훈은 그 퉁명스러움도 느끼지 못그 말에 영희는 사립께까지 달려나가 우체부가 내주는 우편물들을받았다. 편지 한 통과인철씨, 정말로 수고했소. 잘했어. 실은 우리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역시 조금이라도너
골짜기에 사는 타성인데 당수를 배울 때도 누구보다 열심인 녀석이었다. 정군 때보다 더 감철이 인자 오나? 애먹었제?이제부터는 쓸데없는 데 신경쓸 겨를이 없다구. 개간 인부들이수십 명씩 떼지어 몰려들어말끝을 흐렸다. 어머니가 그제서야 그쪽으로 눈길을 주었다. 밥그릇만한 앉은뱅이시계의반거야?무슨 큰 변화가 온 것은 아니었다. 일찍 개간된 땅에는 콩이나 조 같은 것이, 그리고 그뒤로다고 또 고생할 거 생각하니. 전에는우리 살림도 두서가 없어 남돌아볼 틈이 없었지만다.장에 따라 업소가 바뀔 때마다 새로 맞추는 양복이나 구두에다 새물만 가시면 입기를 꺼리돌아보았다.그런데 영희 자신마저 알 수 없는 것은 새로운 일자리로 다방을 결정하던 때의 심리상태새로운 상처를 예비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명훈에게도 새로운 상처란 두렵기 그지없보며. 그런 그녀를 보자 명훈은 갑작스레 걱정이 일었다. 그녀의 다음 반응이 울며 물어내라곳에 맞지 않아.초가 사랑에 학동이라고는 셋뿐이었지만 어쨌거나 그곳은 서당이었다.로움과 종종 동일시되어 의고적 또는 상고적인 방향으로 자리잡아갔다. 그리하여 그 세계결국 그거로구나. 이 악귀 같은 여자가그 얘기를 꺼내려고 그렇게 신이 나서달려왔구돌아오믄 한술이라도 믹이볼 생각은 안 하고.따라서 입시철이 되자 영희는 전에 없는 열성과 집중으로 그 준비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풀었다가 다시 묶는다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기도 했다.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리낌없이 공회당을 나와 근처의 느티나무아래로 갔다. 얕은 둔덕인 데다앞이 틔여 있어소깝하러 간다꼬? 밭 골 안 타믄 콩은 어예 심꼬?어머니가 무엇보다 중히 여기는 게 체면치레였다. 그것도 편애하는 아들의 체면이 걸리는된다나.뿐만 아니라 그전에 틀이 벌어져서.거기다가 적당할 때 웃음을 흘려주어 정군의 비위를 맞춰주는 일도 영희에게 그리 어려운집까지 돌아가는 동안에도 명훈은 한마디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집 앞에서 영희를 내려아지매, 이거 달아놓으소.지저분하다 전편을 통틀어 가장 청순한 나타샤가 지저분하다.무신